독자 옴부즈맨 코너
8면은 한국 고전 번역의 대가 교수 2인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우리도 어려워서 기피하는 고전을 캐나다체코 등 외국인 교수가 한문과 한글을 배워 자기 나라 언어로 번역해 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고전도 잘 모르는데 이런 내용은 더 모르고, 또 몰라서 관심을 못 가지게 마련인데 우리 것을 알고 세계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우쳐 준 계기가 되었다. 고전 문학뿐 아니라 국악이나 다른 분야의 이런 사례도 발굴해 주기 바란다.
18면에 소개된 자동차업계의 새로운 움직임은 흥미롭게 읽었다. 최근 청년 세대는 자동차, 집 등 큰돈이 들어가는 소비에 인색한 편이다. 따라서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차량 공유(카셰어링)개념이 확산함에 따라 신문이나 잡지처럼 매달 일정액을 내고 자동차를 구독하는 새로운 형태, 즉 렌터카와 자동차 공유를 섞어 놓은 듯한 신종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현대차를 비롯해 다임러·BMW·폴크스바겐·GM·포드·도요타 등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자동차 메이커의 카셰어링 진출 현황도 상세히 알려 주었다.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지난 6월 말로 2200만 대를 넘어섰다고 하니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좋은 정보였다. 차를 타려면 자동차 보유부터 리스, 렌터카, 카셰어링, 이번에 소개한 ‘포르셰 패스포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장단점 비교가 없어 아쉬웠다.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 부사장, 한국PR협회 부회장 역임. 전·현직 주요 대기업 홍보책임자들의 모임인 한국CCO 클럽 대표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