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옴부즈맨 코너
6면 ‘홍종학의 중소벤처기업부-이케아·백선생·스타필드… 장사되는 기업엔 규제 칼날 ’ 기사를 읽으면서 암담했다. 과연 홍종학 장관의 정책 아이디어들이 상생을 이룰 것인가? 그리고 사회의 화두(話頭)로 등장한 혁신성장에 과연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 기사를 일부 인용해 본다. ‘홍 장관이 기존 10년인 면세특허권 갱신 기간을 5년으로 줄이고 심사를 강화하는 관세법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중략)’ 규제를 풀어 주고 기업들이 뛰어놀 수 있게, 그리고 시장의 확신을 키워 주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다. 과연 동반성장이 얼마나 ‘동반성장’에 도움이 되었는가?
7면의 ‘영장 실질심사는 어쩌다 ‘국가대표 축구경기’ 가 돼 버렸나’ 는 현재 진행형인 ‘적폐청산’ 수사와 관련해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는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지난 10여 년 동안 진보·보수 진영의 일부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의 정치성향과 다른 법적 판결에 심각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자주 접해 왔다. 김관진 전 국방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되자 정치권과 일부 극렬 진보지지자들은 이를 심각하게 비판했다. 과연 이런 비판이 옳은 것인가?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과 다르면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아니라고 본다.
31면의 김진국 칼럼 ‘문팬의 적폐가 된 안희정’의 지적에 공감한다. 자신의 입장과 다르면 적폐라고 남을 공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나만이 옳다’고 외치는 사람들에게는 발전이 없다.
서울에 거주하면서 번역 및 광고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