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옴부즈맨 코너
1·4·5·6면은 북핵과 관련된 군사, 정치, 경제적 상황 등을 심도 있게 보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개월 동안 한·미 간 주요 현안에 대해 이런저런 논란이 있었는데 이를 점검해 보고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앞서 정상회담을 조망해 보았다. 특히 5면 ‘트럼프 세컨더리 보이콧’이 눈길을 끈다. 대북 경제 제재가 과연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정치적 입장에 따라 견해가 다른데, 효과를 계량 평가한 전직 미 고위관료를 인터뷰해 제재의 목표와 미국이 제재를 시행한 국가의 효과는 어떠했는지 실제 사례를 보여 주어 궁금한 이모저모를 해소해 주었다.
6면 ‘김정은 인사 뭘 노렸나’는 최근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단행한 인사의 면면을 살펴 봤는데 누가 어느 자리에 갔는지 정도를 소개하는 데 그쳐 아쉽다. 이번에 인사로 인해 앞으로 정책방향은 어떻게 전개될 것이고, 그래서 우리나라나 국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분석했으면 좋았겠다.
14면은 좋아하는 소리를 듣고 편안함을 느낀다는 자율감각 쾌락 반응이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는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했다. 소리가 좋은 경험과 즐거운 기억을 떠오르게 해서 심신의 피로를 풀어 준다니 흥미롭다. 소리에 관한 것들을 글로 설명하다 보니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자동차, 지하철 등 아침부터 하루 종일 소음에 시달리는 도시인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겠다. 신기하고 새로운 것들이 연일 수없이 쏟아져 혼란스러운데 이번 기사처럼 유익한 볼거리, 읽을거리를 계속 찾아내 주기 바란다.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 부사장, 한국PR 협회 부회장 역임. 전·현직 주요 대기업 홍보책임자들의 모임인 한국CCO 클럽 대표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