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옴부즈맨 코너
1면 ‘개정 교육과정 수능 반영, 대학 서열화 개선해야’라는 제목의 기사 역시 많은 시사점을 던져줬다. 개인적으로는 수능의 근본적인 문제를 수술할 생각을 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제시된 여러 대안을 정치권과 국민이 받아들이고 선택할 수 있게 중앙SUNDAY가 여론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다시 쓰는 근대사’는 읽을 때마다 항상 마음이 무겁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이 될 듯싶다. 새로운 역사적 해석을 접하는 것은 항상 즐거운 도전이지만 근대사의 무게감과 함께 일요일마다 재미있게 읽게 되는 기사에 응원을 보낸다.
15면의 ‘인적네트워크 유리하지만 우물 안 끼리끼리 우려도’ 기사는 색다른 관점의 기사로 재미있게 읽었다. 기사에서는 ‘정당의 정치학교와 별개로 서로 다른 이념까지 포괄할 수 있는 정치 인재 양성 시스템이 미비한 것도 문제다’고 지적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그리고 정당의 정치학교는 하나의 시작이다. 모든 위대한 발명품은 작은 호기심과 작은 용기에서부터 시작하는 만큼 이런 시작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3면의 ‘매일 입어도 고민되는 바지, 멋과 편안함 겸비한 테이퍼드 핏, 중년에 최적화’는 매우 유익한 기사였다. 필자도 일하러 나오면서 그날 입을 ‘전투복’을 고르며 항상 신경을 쓴다. 나이살로 인해 불어난 체형으로 과거 사두었던 바지들이 작아졌을 때 특히 그렇다. 그런데 매주 접하면서 항상 아쉬운 점 하나는 전문가가 아니면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번은 20~30대를 위한 쉬운 내용으로 옷장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기사로 만들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서울에 거주하면서 번역 및 광고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