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국정 우선과제와 전문가들의 우선순위를 비교 분석한 10면 기사 역시 지금 현재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대한 인식수준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중앙SUNDAY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 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필요한 것과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 그리고 줄 수 있는 것 간의 타이밍과 균형추이다. 이 포럼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가 중국과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협상의 레버리지를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찾아내기를 기대해 본다. 기사의 말미에 언급된 중국이 극복해야 할 여러 난관들에서 단서를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4면은 강남지역의 기업생태계가 스타트업 업체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현상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중심지역 중 하나인 강남이 그 활력을 잃지 않고 새로운 변화에 발맞추어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경제발전의 동력으로 회자되는 근래에 창업을 위한 여러 기회와 편의에 대한 정보는 무엇보다도 필요한 정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인재들이 창업을 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지속적으로 연재됐으면 좋겠다.
먼지가 자욱한 3월과 4월을 보낸 터라 21면과 27면에서 소개된 대기오염과 미세먼지의 역사와 그 원인을 다룬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겪고 있는 재앙에 가까운 미세먼지 피해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공신력 있는 기관의 믿을 만한 정보가 장기적인 문제 해결의 출발점인 만큼, 그 부분에 대한 심도 있는 취재를 기대해 본다.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