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품고 있는 일상의 찰나

중앙일보

입력 2016.06.0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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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모든 것이 피사체가 되는 시대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사진을 찍고 오후의 피로, 지난밤 데이트의 가벼운 흥분을 사진으로 남기는 건 너무나 당연한?일과가 됐다.


아이의 첫걸음, 과시하고픈 육체, 허세를 담은 옷차림…현대인의 삶에서 벌어지는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배경은 도시다. 그리고 SNS에서 도시는 그 자체로도?가장 쉽게 사진에 담을 수 있는 대상이 된다.


이은석을 비롯한 젊은 사진가 5명이 도시 곳곳에 흩뿌려진 이미지를 ‘정서(情緖)’라는 이름으로 앵글에 담았다. 정서란 사람의 마음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감정이다. 이들 5명의 사진 속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케이크 조각처럼 한 장의 사진으로 따로 보면 낯설고 인상적인 풍경들이 담겨 있다. 각각의 도시는 서로 다른 이미지를 갖고 있고, 같은 도시라도 사람에?따라 다르게 기억하기 때문이다. 무료. 문의 02-766-7647


 


 


글 서정민 기자, 사진 학아재 미술관???이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