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오늘 참 고우십니다

중앙일보

입력 2016.05.08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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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에서 의료봉사와 영정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는 도원참사랑나눔 자원봉사단원들이 대전 동구청 바람정원에 모여 사진 하나하나에 카네이션을 달고 있다. 이들은 어버이날 즈음에 장수사진(영정사진을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는 의미로 장수사진이라 이름지었다)이 전달되는 것을 감안해 사진에 카네이션을 달아 어버이날 선물을 겸하기로 한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가장 멋지고 예쁜 모습을 담기 위해 정장과 한복을 준비하고 메이크업까지 했다. 사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사진실장을 맡고 있는 손인중(37)씨가, 메이크업은 여성 회원들이 맡았다. 장수사진이 처음이라 떨린다며 카메라 앞에 앉은 한 할머니는 자원봉사단 권경미(47) 원장이 “어머니, 너무 예뻐요. 새색시 같아요”라고 하자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글=김경빈 기자?사진=김성태 kgbo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