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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는 정부별로 청와대-여당, 청와대-야당, 여당-야당 간 갈등도를 각각 최저 1점~최고 7점으로 매기는 방법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박근혜 정부의 청-여 간 갈등도는 4.95를 기록, 역대 정권 평균(3.52)을 웃도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청-야 간 갈등(6.15)도 노무현 정부(6.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여-야 간 갈등도는 5.3으로 역대 정권 평균(5.42)을 밑돌았다. 박근혜 정부 들어 여-야 간 갈등보다 청-여·야간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는 분석이다
정치전문가 20명이 평가한 역대 정권 갈등 지수
현재의 청-여, 청-야 간 갈등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엔 응답자 19명 중 15명이 청와대를 꼽았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자리를 비워둘지언정 당과 범여권 인사를 두루 쓰지 않고 있다. 선거운동은 함께 했지만 거버닝(통치)에서 당을 배제하다 보니 의사소통이 지금처럼 이뤄지지 않은 정권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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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형·추인영 기자 adch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