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의 영입은 ‘침대는 과학’이란 카피를 만든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본부장의 활약에 자극받아서다.
새정치련 홍보위원장에 손혜원
딤채·트롬 등 브랜드 만든 주역
여당 조동원 활약에 자극 받아
문재인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새누리당의 조 전 본부장을 언급해 왔다. 대선 패배의 반성문 성격인 그의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서 문 대표는 “새누리당은 일찍부터 준비한 홍보전략에 따라 당명을 바꾸고 당의 상징색까지 대담하게 바꾸면서 산뜻한 홍보를 했다”며 “반면 우리는 SNS 등 우리의 우위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고 썼다. 마침 지난 2월 8일 전당대회에서 문 대표가 당선된 이후 새정치연합의 홍보위원장은 공석이었다.
새정치연합 핵심 관계자는 “문 대표는 당의 이미지를 바꿔 줄 손 대표를 시작으로 과감한 인재 수혈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매우 확고하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당 사무총장 인선 이후 조만간 손 대표를 홍보위원장으로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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