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8일 오전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博鰲)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이 운명공동체를 향해 나아감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자”며 이 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시진핑, 보아오 포럼서 ‘한·중·일+아세안’ 묶는 방안 제시
“민족 독립투쟁과 금융위기, 쓰나미를 비롯한 자연재해 극복 과정에서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운명공동체로서의 상호 인식을 닦아 왔다”는 게 그의 역사 해석이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지난 70년 동안”이란 표현을 다섯 차례 사용했다.
공통의 경험을 거쳐 세계에서 가장 활력 있고 전략적 가치가 높아진 아시아 지역이 자유무역의 확대와 테러, 에너지 위기 등에 대한 공동 대응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게 시 주석의 논지다. 추진 일정으로 “우선 중국과 아세안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올해 한 단계 격상시킬 것”이라고 한 뒤 “2020년까지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동아시아 경제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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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예영준 특파원·서유진 기자 yy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