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저출생과 전쟁 필승 실행계획 브리핑'이 열린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김정석 기자
경북도가 13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100가지 저출산 극복 방안을 내놨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경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저출생과 전쟁 필승 실행계획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한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이고 4분기에는 0.65명을 기록했다. 단연 세계 최저 수준이고 OECD 38개 국가 중 1.0 이하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중심서 벗어나야”
13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저출생과 전쟁 필승 실행계획 브리핑'이 열린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정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이에 경북도는 만남부터 결혼·출산·양육·주거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과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문화 인식 확산 등 전주기에 걸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①만남 주선 ②행복 출산 ③완전 돌봄 ④안심 주거 ⑤일‧생활 균형 ⑥양성평등 6개 분야에서 100대 과제를 선정했다.
만남부터 주거까지 ‘전주기 지원’
또 결혼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냉동 난자 보조생식술은 물론 전국 최초로 남성 난임 시술비를 주고,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에게 난소 기능과 정액 검사까지 지원한다. 경북 지역에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도 확충하기로 했다. 늘봄학교와 연계한 ‘돌봄 도서관’을 최초로 운영하는 등 ‘우리 동네 돌봄 마을’을 곳곳에 조성할 방침이다.
13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저출생과 전쟁 필승 실행계획 브리핑'이 열린 가운데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과전쟁본부장이 100대 실행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정석 기자
저출생 극복 자금 1조2000억 마련
경북도는 이런 정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은 추가경정을 통해 도비 541억원을 포함해 1100억원을 긴급 수혈하고 국비와 지방비, 기금 등을 총동원해 단계적으로 1조20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 특별법, 육아기 근로자 단축근무 의무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법·제도 등을 마련해 제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건의할 계획이다.
경북도 저출생 극복 100대 과제. 사진 경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