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조선중앙TV는 완공을 앞둔 평양 화성지구 2단계 1만가구 주택 건설 현장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화성지구 거리를 걸으며 손으로 이곳저곳을 가리키거나 화성지구 축소 모형을 지휘봉으로 짚으며 세부적인 지시를 내렸다.
이에 조용원 조직비서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 고위 간부들이 수행했는데, 김 위원장의 지시 사항을 받아 적느라 수첩을 내려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상황에서 김 위원장을 뒤따르던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이 휴대폰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이 간부들에게 지시하는 가운데도 계속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른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지시를 경청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고영환 통일부장관 특별보좌역은 SBS에 “서기실(김정은 비서실) 쪽에서 보고서 내용이나 급한 문자 같은 것들이 현송월을 통해서 전달될 수 있다”며 “1호(김정은) 행사가 진행되는 타이밍에는 정치 행사 담당 부부장인 현송월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