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151석 예상…총선 패배하면 尹 탈당”

중앙일보

입력 2024.04.03 12:52

수정 2024.04.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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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후보가 28일 해남 버스터미널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3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해 “더 치열하게 캠페인 한다면 151석 과반수는 당선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에 패배한다면 국민의힘에서 탈당하든지 쫓겨나든지 험한 꼴을 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 과반 이상의 의석을 줬을 때 윤 대통령이 의회 장악까지 함으로써 독재가 예상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 최소한 과반수의 의석을 주는 것이 앞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재외선거 투표율(62.8%)을 거론하며 “재외국민들도 엄청나게 분노하고 있고, 재외국민들의 투표율이 높은 것은 상당히 민주당에 유리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총선 후 권력 지형 재편에 대해 “윤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고 4월이 가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떠나갈 사람이고 5월이 오면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는 울어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선 “막상 신당 창당을 하니 당혹스러웠지만 이번 총선에서 돌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국민은 조국 대표의 억울함을 이해하고 지지한다고 평가한다”며 “역설적으로 조 대표의 가장 강력한 선거운동원은 한 위원장”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조 대표가 야권 대선후보로 급부상할 가능성에 대해선 “조 대표가 이재명 대표, 한 위원장에 이어 3위로 부각된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당으로선 이 대표 중심으로 뭉쳐 총선 승리, 정권 교체를 하자고 하기 때문에 조 대표가 대통령으로 출마할 것이다, 아니다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것에 대해선 “할 말은 한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윤 대통령이 때려잡으라는 물가나 은행 금리는 잡지 않고 입만 벌리면 문재인, 민주당, 이재명을 지난 2년간 때려잡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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