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활용 높은 환경 활용해, 간호 정보 대상자에 직접 전달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5%에 달한다. 세계 1위 수치인데, 우리는 스마트폰 앱으로 금융, 쇼핑,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간호 분야의 정보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지아 교수가 앱 개발을 교육하는 이유다. 팬데믹 기간은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서비스의 효율을 확인한 계기였다. 앱 개발은 코딩과 프로그래밍 언어 등의 지식 장벽으로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이 교수는 “이런 요소는 신속하고 지속적인 콘텐츠의 수정과 보완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간편하게 앱을 만들고 스스로 수정·보완할 수 있으면 더 효과가 높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지아 교수가 활용하는 노코드 앱 빌더는 사용자가 코드 작성 방법을 몰라도 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 소프트웨어다. 이 교수는 이를 일찍 접하고 간호학 분야에 적용할 방법을 고민해 왔다. 그런 고민이 ‘간호사들이 직접 앱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면, 환자를 도울 수 있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교수는 소프트웨어를 강의에서 소개하고, 간호학 지식과 경험이 충분한 간호사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도왔다.
이지아 교수, KASN 통해 첨단 기술의 간호학 분야 활용 방안 공유
이지아 교수는 2021년부터 서울특별시간호사회가 주관하는 간호사 보수교육에서도 앱 개발을 교육하고 있다. 이 교육에는 병원간호사만이 아니라 다양한 기관의 간호사가 참여한다. 성동구청의 간호직 공무원인 김주희 주무관은 지역사회 대상자 교육을 위한 앱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교육 정보를 책자나 리플릿으로 전달했는데, 대상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거나 보관이 어려웠다. 앱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됐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의 발전이 간호계에 미치는 영향은 이지아 교수가 주목하고 있는 주제다. 이 교수는 간호 분야의 국제 리더와 기술진이 협력해 건강한 미래를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하기 위해 조직된 KASN(Key Alliance of Smart Nursing)의 회장을 맡고 있다. 인공지능, ICT 환경 등 마주할 글로벌 이슈에 대한 지속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KASN은 오는 4월 ‘What Needs for the Smart Future’라는 주제로 15개국의 리더를 모아 국제 화상 콘퍼런스를 무료로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