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20대 피부 돌아갔다, 마침내 밝혀진 ‘노화의 비밀’

중앙일보

입력 2024.01.31 22:30

수정 2024.02.01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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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거꾸로 돌리는 약,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고령화 사회는 ‘노화와의 전쟁’입니다. 건강한 노후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꿈입니다. 더중앙플러스에 연재 중인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 혁명’이 ‘노화와 싸우는 법’을 2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기사 밑에 소개된 더중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화와 싸우기 2. 의학편

 
유전자는 삼척동자도 아는 지식이 됐다. 그러면서 현대인에게 생긴 자연스러운 ‘사상’ 중 하나는 모든 것이 유전자때문이라는 ‘유전자 결정론’이다. 현재 나의 생김새, 키, 건강 상태는 모두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 그대로 나타났다는 사고 방식이다.
 
하지만 첨단 과학은 이 생각이 정확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 몸의 유전자는 모두 발현되는 게 아니다. 어떤 것들은 나타나지만, 어떤 것들은 잠들어 있어 나타나지 않는다. 때로는 영원히 속박된 채 드러나지 않기도 한다.
 
이를 결정하는 게 ‘후성유전체’다. 우리 몸의 유전자를 켜거나 끄는 기능을 한다. 같은 유전자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의 건강 상태가 때로는 판이하게 차이나는 이유다. 이 후성유전체가 어떻게 작동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더 늙기도 하고, 젊어지기도 한다.


과학계에선 늙은 몸을 되돌리는 방법 중 유력한 후보로 후성유전체를 꼽는다. 몸의 세포를 리프로그래밍해서 노화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방식이다. 미국엔 세포 리프로그래밍으로 청춘을 되찾으려는 4조원 규모 역노화 기업도 등장했다.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 서비스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 혁명’은 믿을 만한 건강 정보와 함께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생명 과학 최전선의 지식을 전달한다. 일부 노화 전문가들은 “앞으로 20년 내에 노화를 거꾸로 돌리는 약이 나올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 분야는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그 속도가 매우 빠르고 내용이 전문적이어서 그 흐름을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다. 낯선 개념과 용어도 너무 많다.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 혁명’은 대중의 눈높이에서 과학의 최전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지평을 상세하고 알기 쉽게 보여주려 한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