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1.6조원 규모 포탄 계약 체결…우크라 지원

중앙일보

입력 2024.01.23 18:43

수정 2024.01.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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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1억 유로(약 1조6000억원) 규모 포탄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계약 서명식을 한 뒤 “우크라이나 전쟁은 탄약 전쟁이 됐다”며 이처럼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1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발언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이번 계약에서 나토는 여러 회원국이 각각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공급하고, 자국의 재고를 비축할 수 있도록 대표로 거래를 체결했다.
 
로이터 통신은 나토가 대량 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며, 이번 계약으로 155㎜ 포탄 약 22만 발을 2025년 말에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계약에서 공급할 포탄은 프랑스와 독일의 무기 제조업체가 공급할 전망이라고 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지난해 3월 약 1년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탄약 100만 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현재까지 약 30만 발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지난 19일 “생산 역량을 계속 강화할 것이며 아마도 연말께 130만발에서 140만발 정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