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중요한 점은 그동안의 어떤 한국 가곡보다 한국어가 잘 들린다는 것이다. 연구하고 불렀기 때문이다. 연광철은 “관사가 있는 서양 언어는 뒤쪽에 음악의 강세가 있지만 한국어는 앞음절에 강세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서양식으로 뒷음절에 강박을 둔 한국 노래가 많다. 대표적으로 애국가. ‘동해물과’가 ‘해물’로 들린다. 연광철은 그러지 않기 위해 시를 먼저 보고 거기에 노래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붙여 불렀다. ‘그대 있음에’는 본래부터 자연스럽게 작곡됐기 때문에 연광철의 사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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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컷] 가사가 다 들리는 마법
중앙일보
입력 2023.11.08 00:42
더 중요한 점은 그동안의 어떤 한국 가곡보다 한국어가 잘 들린다는 것이다. 연구하고 불렀기 때문이다. 연광철은 “관사가 있는 서양 언어는 뒤쪽에 음악의 강세가 있지만 한국어는 앞음절에 강세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서양식으로 뒷음절에 강박을 둔 한국 노래가 많다. 대표적으로 애국가. ‘동해물과’가 ‘해물’로 들린다. 연광철은 그러지 않기 위해 시를 먼저 보고 거기에 노래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붙여 불렀다. ‘그대 있음에’는 본래부터 자연스럽게 작곡됐기 때문에 연광철의 사랑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