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8분 중국의 파울로 페널티 아크 오른쪽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미드필더 홍현석(헨트)이 그림 같은 왼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5분에는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공격수 송민규(전북)가 오른발로 추가골을 넣었다. 황선홍 감독은 중국을 상대로 조영욱(김천)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뜨린 조영욱은 황 감독이 믿는 공격 카드다. 처진 스트라이커 포지션엔 고영준(대구)이 선발로 나섰다.
왼쪽 측면 공격수엔 안재준(부천), 오른쪽엔 송민규가, 중원엔 홍현석과 '캡틴' 백승호(전북)가 배치됐다. 포백 수비의 왼쪽 측면은 박규현(드레스덴), 오른쪽 수비는 황재원(대구)이 출격한다. 중앙 수비에선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 박진섭(전북)과 이한범(미트윌란)이 나섰고, 골키퍼는 이광연(강원)이 맡았다. 에이스 이강인은 벤치에서 후반 출격을 준비 중이다.
경기 시작되자 응원은 더욱 커졌다. 한쪽에서 "자이우(힘내라)"를 외치면 다른 한쪽에선 "우우우" 야유를 퍼부었다. 한국 선수가 공을 잡거나, 전광판에 한국 선수의 모습이라도 잡하면 야유는 벼락 치는 소리만큼 커졌다. 중국 선수의 파울로 한국 선수가 쓰러져도 어김없이 야유가 쏟아졌다.
한국은 후반에도 흐름을 이어간다. 황선홍호의 주득점원인 공격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와 엄원상(울산)은 승부처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을 전망이다. 이강인과 장신(1m93㎝) 스트라이커 박재용도 후반 출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