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29일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단식 16강전에서 장지엔(싱가포르)에 4-0(11-7, 11-9, 11-5, 11-2) 완승을 거뒀다. 전날 32강전에서도 파드케 아밋(바레인)을 4-0으로 따돌린 신유빈은 무실세트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신유빈은 1세트를 여유있게 따냈으나, 2세트에선 8-9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연속 3득점을 올리면서 승리했다. 이후 분위기를 탄 신유빈은 4세트를 5분 만에 끝내는 등 완승을 거뒀다. 신유빈은 내일 랭킹 48위인 대만의 천쓰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은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와 함께 출전한 여자 복식에서도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전지희-신유빈 조는 16강전에서 김금용(22)-변송경(22) 조를 3-1(11-4, 5-11, 11-9 ,12-10)로 이겼다. 2대1로 앞선 4세트에서 밀리던 전지희와 신유빈은 역전승을 따냈다. 8강 상대는 랭킹 21위인 전즈여우-황이화(대만) 조다.
하지만 임종훈(26·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준결승에선 세계선수권 챔피언 왕추친-순잉샤 조에게 0-4(6-11, 6-11, 8-11, 8-11)로 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전지희, 장우진(29·미래에셋증권) 조도 린가오위엔-왕이디 조에게 1-4(9-11, 4-11, 11-8, 6-11, 7-11)로 져 역시 동메달을 따냈다.
서효원(36·한국마사회)은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4위 정이징(대만)에 2-4(11-9, 11-9, 5-11, 4-11, 7-11, 9-11)로 져 탈락했다. 서효원은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지만 3세트 패배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세계랭킹 1위 임종훈-장우진 조는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응우옌 안투-도안바툰(베트남) 조를 3-0(11-7, 11-6, 11-5)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안재현(24·한국거래소)-박강현(27·한국수자원공사) 조는 마쓰시타 타이세-오이카와 미즈키 조(일본)에 0-3으로 져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