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러시아군은 28만명 입대”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일본 당국이 새로운 군국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그들은 한때 불명예스러운 종말을 맞았던 일본의 후계자가 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일본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공격용을 포함한 외국 무기를 사들이는 등 군비 확충에 나서고 있고 자위대의 해외 작전 제한 해제, 쿠릴열도 인근 훈련을 추진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일본은 우리가 기리고 있는 이 역사적인 날에서 교훈을 얻어 2차 대전의 결과를 완전히 인식하고 3차 대전이 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면서 “자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군국주의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종종 푸틴 대통령 대신 강경 발언을 쏟아내 ‘푸틴의 입’이라는 별명이 있는 인물이다.
이날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올해 예비군을 포함해 28만명이 러시아군에 입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발표한 올해 입대자 수 23만명에서 한 달 새 5만명이 증가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현재 115만명 수준인 전체 병력 규모를 2026년까지 15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