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의 마음풍경] 생의 고비엔 고비에 가라

중앙일보

입력 2023.07.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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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고비엔 고비에 가라.

지독히 슬프거나 괴로울 때
하던 일 정리하고 새길 가야 할 때
퇴직 후 인생 2막을 시작할 때
생의 고비엔 고비에 가라.
 
고비에 가거든 침묵하라.
그저 보고 느끼고 하나가 돼라.
고비에선 탄성을 지르지 마라.
감동은 가슴속에 쌓아 둬라.
다만 경청하고 또 경청하라.
 
고비에선 누구나 구름이고 풀꽃이다.
은하수 아래 서면 우주와 하나가 된다.
우주의 영혼이 내게로 와 속삭인다.
슬픔도 고통도 다 지나가고 만다.
두려움도 욕망도 내려놓아라.
촬영정보
고비는 모래사막이 아니라 풀이 자라는 사막이다. 낙타를 타고 흔들리지 않게 빠른 셔터로 촬영했다. 렌즈 24~70mm, iso 100, f8, 1/1000초, -0.67ev.

공룡 화석이 발견된 바양작의 부러진 작나무.

고비의 절경 홍그린엘스 모래 산을 오르는 관광객.

노을이 물든 홍그린엘스 모래 산.

은하수가 선명한 고비의 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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