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시장을 단장으로 한 시 대표단은 지난 22일부터 8월2일까지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대표단은 독일 베를린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4개국 6개 도시를 홍보 및 교류차 방문한다. 광주에는 강 시장이 출장길에 오른 22일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지난 21일, 22일 새벽부터 24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한 바 있다. 광주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를 소집했다. 강 시장은 전화로 “비상조치 등으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며 “25일 새벽 또다시 비가 예보된 만큼 총력을 다해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물난리 예고에도 버젓이 해외로 떠난 강 시장과 민주당은 국민 앞에 고개 들 염치가 있느냐”고 따졌다. 앞서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박정·윤준병·최기상 의원 등 민주당 의원 4명이 23일 베트남·라오스로 떠났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대부분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