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유통 업체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고, 해외 업체가 한국에 낸 프랜차이즈 매출이 한 달 만에 20%가 뛰는 등 국경을 넘어서는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5일 편의점 이마트24는 싱가포르에 세 번째 점포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하철 퀸즈타운역 인근 주거지 상가에 자리 잡은 3호점은 식음료(F&B) 전문 편의점을 콘셉트로 해 영업 면적의 절반 가까이 푸드 카운터와 즉석 라면 조리 공간으로 꾸몄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식사하는 현지의 ‘호커 문화’를 고려한 공간 구성이다.
식혜 등 60% 이상을 한국 상품으로 배치
현지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두 점포의 매출은 개점 당시 목표치 대비 두 배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24는 5년 내 싱가포르 내 점포를 3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일본계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2021년 6월 싱가포르 인근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해 현지 기업과 함께 38개점을 운영 중이다.
문정동 와타미 1호점 매출 한 달 만에 20% 상승
와타미 문정점은 57㎡(약 17평), 총 35석 규모로 간단한 요리와 주류인 하이볼 중심으로 누구나 가볍게 즐기는 ‘캐쥬얼 선술집’ 콘셉트로 꾸며졌다. BBQ는 지난 2012년 와타미그룹과의 사업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와타미그룹은 일본‧홍콩‧싱가포르 등에서 ‘와타미’ ‘토리메로’ ‘미라이자가’ 등 400여 개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