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50억 의혹’ 하나은행 본점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2023.05.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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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드나들고 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하나은행을 압수수색 중이다. 뉴스1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의혹과 관련해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이 곽 전 의원의 알선수재·뇌물 1심 무죄 판결 뒤 보강수사에 착수한 이후 하나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 위기를 막아주고 그 대가로 아들 퇴직금 등 명목으로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50억원(세후 25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한다.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에서 호반건설이 하나은행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나와 산업은행 컨소시엄으로 옮길 것을 압박하자,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저지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호반건설과 부국증권을, 같은 달 24일 호반건설과 산업은행 등 관계자의 이메일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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