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곳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올해 3200여 명 대상으로 운영 계획
‘재참여 희망률 95%’로 높은 관심
반복되는 도심 속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일을 함께 즐길 기회가 가까이 있다. 서울경제진흥원(SBA·구 서울산업진흥원)이 ‘SBA 서울기업 워케이션’을 확대·운영한다. ‘워케이션(worcation)’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재택·원격근무를 넘어 휴양지에서 업무와 휴가 모두를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방식을 뜻한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 중소기업 고용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고용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개념 복지 제도 및 새로운 근무 방식의 일환으로 ‘SBA 서울기업 워케이션’ 지원 사업을 도입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특별시 산하기관 최초로 워케이션 지원 사업에 도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휴가나 관광이 중심인 타 워케이션 사업보다 서울기업 워케이션은 근로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업무 중심형 워케이션’을 추구한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워케이션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해 ‘퇴근만큼 즐거운 출근, 서울기업 워케이션’을 최종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특별한 BI도 개발했다.
각 지역 특색 살린 워케이션 프로그램 지원
올해는 ▶강원도관광재단 ▶한국어촌어항공단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충청남도 ▶남해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공유 오피스 지원 ▶숙박시설 지원 ▶지역체험(액티비티, 웰니스, 관광 등) 지원으로 구성했으며 지역별로 특징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근로복지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약 45개 인기 리조트에서 휴양할 수 있는 숙소지원형 워케이션도 운영한다.
서울경제진흥원은 특히 복지 분야에 비용 투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 자치구와의 협력 체계 구축에 힘썼다. 그 결과 서울 강서구 및 구로구와 ‘서울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해 해당 자치구 소재 중소기업은 선착순으로 기업 부담 없이 서울기업 워케이션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기업 워케이션은 지역별 협력기관의 예산 지원을 통해 일반적인 워케이션 참여 비용 보다 약 50~80%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재미있게 참여할 다양한 콘텐트 제공
서울기업 워케이션의 효율적 정보 제공을 위해 ‘SBA 서울기업 워케이션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가이드북에서는 서울기업 워케이션의 기본적인 지원 내용부터 워케이션 준비물, 워케이션 일과 추천, 참여기업 우수사례, 워케이션 활용 팁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서울기업 워케이션 참여 현장을 생동감 있게 확인할 수 있게 서울기업 워케이션 브이로그도 제작하고 있다. 이 영상은 다음 달 중순 이후 SBA 서울기업 워케이션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기업 워케이션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을 다니는 근로자라면 서울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충남, 강원, 부산 워케이션 및 근로복지공단 숙소지원형 워케이션에 신청할 수 있으며, 남해군 및 어촌체험휴양마을워케이션은 이달 말 이후 세부 프로그램을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다. 충남 워케이션과 강원 워케이션은 주말·공휴일 및 성수기 7~8월을 제외하고 화~금요일 3박4일 참여 가능하다. 부산 워케이션은 각 지역 내 협약을 맺은 워케이션 숙소를 5박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