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균태 총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와 인공지능의 비약적 발전 등으로 인류 문명의 향방을 찾기 어려운 문명 전환기를 맞이했다. ESG 위원회의 출범은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이다”라며 “경희대는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원대한 비전을 수립하고, 학문과 평화라는 두 바퀴를 통해 인간을 비롯한 다양한 생명체가 공존하는 지구 공동사회를 추구해왔다. 이런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경희대는 ESG 경영을 추구하며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고자 한다”라며 위원회 설립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우리 대학의 ESG 위원회는 대학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나아가 인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공 ESG 평가 모형 ‘P-ESG’ 평가 지표 및 결과 발표, 종합 결과 서울시, 세종시, 제주도 순
연구팀은 전환의 주요 단위가 도시와 지역이며, 그 지자체의 능력이 결국 우리 사회가 문제에 대응하는 성과로 연결된다는 연구팀은 90개 이상의 시계열 자료를 평가에 활용했다. 90% 이상이 공공 데이터나 공개된 판결문 또는 3자 평가 데이터이다. 평가 지표는 E, S, G 분야별로 각각 32개, 28개, 30개의 세부 지표로 나눴다. 세부 지표는 E는 ‘기후변화’, ‘오염물질 배출’, ‘자원관리’, ‘환경관리’, ‘환경평판’, S는 ‘인구/경제’, ‘주거/안전’, ‘사회/인프라’, G는 ‘전략과 정책’, ‘행정성과’, ‘재정관리’, ‘이해관계자’, ‘내부통제’, ‘투명성’ 등을 기준으로 분류돼 관리한다. 연구팀은 지표간의 가중치를 조정하기 위해 ESG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 52명의 FGI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세부 지표의 가중치를 결정했고, 세부 지표의 적정성, 추가 지표 필요성, 해외 지표 구성에 대한 자문 등을 수렴했다. 유형별 지표값은 기업의 ESG 평가기관의 평가 방법론을 적용해 최종 결과를 도출했다.
평가 결과 종합 순위에서는 서울시가 1위을 차지했고, 세종시와 제주도가 뒤를 이었다. E, S, G 별 결과에서는 E분야에서는 제주도가 1위를 서울시가 2위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기후변화와 오염물질 배출, 환경관리, 자원관리 등에서 모두 고르게 높은 결과를 받았다. 서울은 환경 평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S분야에서는 세종시가 1위를 전북이 2위를 차지했다. 세종시는 인구 및 경제, 주거 및 안전, 사회 및 인프라 등 지표가 모두 높았고, 전북은 사회 및 인프라와 주거 및 안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G분야에서는 서울시가 1위, 경기도가 2위의 결과를 받았다. 서울시는 투명성과 이해관계자, 전략과 정책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경기도는 내부통제, 투명성, 행정성과 등이 높았다.
오형나 교수는 “지속 가능한 발전에서 도시가 차지하는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도시와 지자체, 정부가 사회적․환경적 리스크와 과제를 평가하고 해결할 수 있는 구조화된 접근법을 제공해, 보다 나은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게 유도할 것이다”라며 “이러한 접근으로 결과적으로 유엔의 SDGs 달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ESG 위원회, 환경․사회적책임․투명경영 등 하위 그룹으로 교육과 연구를 사회적 실천으로 확대
권오병 학무부총장은 “경희대 ESG 위원회는 오늘 출범식을 통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다. 그 시작은 오늘 발표하는 ‘공공 ESG 평가’이다. 관련 내용의 국제 공표도 이어진다. 올 6월 호주 골드 코스트에서 개최되는 ‘2023 에코 서밋(Eco Summit)에서 공공 ESG 평가 지표를 발표한다”라며 “그 이후에는 아세안 국가의 공공 ESG를 평가해 발표할 것이다. 경희대 ESG 위원회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ESG 위원회는 학생, 교수, 직원 등 경희 구성원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라며 구성원의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