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국내에 완성차 제조 공장을 짓는 건 1994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연 364만 대로 끌어올려 글로벌 톱3로 올라서는 게 목표다. 31종의 전기차 라인업도 갖출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생산량 목표로 제시한 364만 대 중 151만 대는 국내에서 생산한다.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함께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을 추진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부족한 초고속 충전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3000기를 구축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환에 맞춰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