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대통령실 주요직위자 정기 재산 변동신고내역에 따르면 대통령실 참모 중 김 실장의 변동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신고 때 누락한 발행 어음(28억 7708만원)이 추가됐기때문이다. 발행 어음은 증권사 등이 자금을 조달하려 판매하는 단기 금융상품으로 연간 4~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해 신고 때 실무진이 착오로 발행 어음을 예금으로 분류했는데, 다른 예금 계좌와 중복된다고 판단해 누락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외에도 배우자와 함께 경남 김해시와 경기도 시흥시 토지(5억 4834만원)를 상속받았다. 지난해 신고한 용산구 청파동 대지(4억 3886만원)는 중복 신고 정정 절차를 거쳐 올해 재산 산정 때는 제외됐다.
안상훈 사회수석은 지난해보다 3억 9227만원 증가한 68억 3516만원을 신고했다.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배우자 명의의 토지 일부를 분할 매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7610만원 줄어든 264억 9038만원이었다. 대통령실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참모는 이원모 인사비서관으로 443억 9353만원이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640만원 증가한 85억 1731만원이었다. 급여 저축으로 예금이 늘었다. 총리실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29억 2732만원 줄은 200억원이었다. 주식 평가액 감소(24억 1869만원)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최재해 감사원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404만원 증가한 3억 8826만원었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억 1995만원 줄어든 37억원이었다. 자신과 자녀의 주식을 매각하며 증권 재산이 4억 813만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