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조명, 매출 폭증
올해 들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는 TV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노출되면서 이른바 ‘연예인 조명’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아르떼미데다. 아르떼미데는 이달 현재까지 에스아이빌리지 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00% 폭증했다. 이 밖에 영국 조명 브랜드 앵글포이즈도 같은 기간 275%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올 초부터 3월 26일까지 프리미엄 조명 매출 신장률이 88.8%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더현대 서울, 무역센터 점 등 주요 점포에 프리미엄 조명 브랜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최근 북유럽 인테리어의 영향으로 방 전체를 밝히는 조명보다 부분 조명, 간접 조명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적당한 조도에, 불을 켜지 않아도 디자인 자체만으로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 제품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고급화 추세에 ‘프리미엄 리빙’ 통했다
특히 적은 비용으로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는 리빙 소품의 인기가 높았다. 프리츠한센의 ‘이케바나 화병’ 등 홈 데코 카테고리 매출이 같은 기간 30% 늘었고, 고급 침구 매출도 180% 증가했다.
리빙 분야 고급화 경향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테리어 경기가 악화한 올해 1~2월에도 SSG닷컴의 프리미엄 리빙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가량 증가하며 우상향했다. 특히 지난달 조명 매출이 전월 대비 10% 성장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인다. 학생용 스탠드가 성장을 견인, 같은 기간 45% 신장했다. 브랜드로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조명 브랜드인 라문 등이 인기였다.
가구는 못 바꿔도...‘소품’ 강화하는 리빙 업계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리빙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지난달 동탄점에 ‘프리츠한센 카페’를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덴마크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인 프리츠한센의 가구·조명 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