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자유 투표가 아닌 당론으로 부결을 정하는 방식’에 대해 “그런 논의는 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 최대 모순은 윤석열 검사 정권, 독재 검사 독재 정권이다. 정순신 소위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사태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그것이 주요 모순, 가장 중요한 기본 모순이라 보기 때문에 그 점을 중심으로 저는 단결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에 대한 비판을 앞세워 체포동의안 부결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다시 체포동의안이 넘어오고 지금같은 분위기에서 자유 투표를 재차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되면 그거야말로 걷잡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에”라며 “자유의사라는 것은 당론 속에서 함께 조화를 이루는 자유의사지 당론과 전혀 무관한 자유의사일 수 없잖아요”라며 당론에 반하는 자유의사에 대해 우려했다.
박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허심탄회하게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민주당 의원 169명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 등 175명이 표결에 참여했는데 아슬아슬하게 부결됐다. 범 민주당에서 37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