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습정체' 강남 테헤란로·언주로·도곡로 지하화 검토

중앙일보

입력 2023.02.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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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 뉴스1

 
서울시가 상습 정체 도로인 강남구 테헤란로, 언주로, 도곡로를 지하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최근 '테헤란로, 언주로 등 입체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테헤란로, 언주로, 도곡로를 대상으로 교통 수요 예측, 주변 개발계획 조사,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지하도로 구축 가능성을 검토하는 내용이다. 
 
시는 "테헤란로와 언주로 등은 통과 교통과 지역 생활교통, 상업지역 물류 수송류 혼재로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며 "교통 지·정체 개선과 더불어 강남지역의 늘어나는 생활물류 처리 공간, 부족한 주차 공간 확충 등을 위해 지하철 간섭이 없는 해당 도로를 대상으로 구간별 입체·복합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상습 정체 도로인 강남구 '테헤란로, 언주로, 도곡로 입체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 지하도로 계획 기본구상 대상 구간. 연합뉴스

 
테헤란로 용역은 강남역에서 선릉역을 지나 삼성교사거리에 이르는 3.8㎞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언주로 용역은 역삼2동 개나리아파트 교차로 인근에서 매봉터널을 지나 구룡터널로 이어지는 2.1㎞ 도로가 대상이다.
  
도곡로는 강남세브란스 교차로에서 한티역을 지나 대치우성아파트교차로까지 이어지는 2.0㎞ 구간이 대상이다. 
 
시는 지하화할 경우 생기는 테헤란로, 언주로, 도곡로 지상부 공간의 활용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본구상 용역은 대상지의 교통혼잡 문제 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취지"라며 "지하화는 여러 방안 중 하나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별 계획을 세분화하는 과정까지 거치면 실제 착수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지역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장기적으로 신중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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