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CPBC '오창익의 뉴스공감' 전화 인터뷰에서 "황 후보는 지금까지 음모론적 주장, 부정선거론을 얘기하면서 실망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전날(15일) 그런 부분이 절제되고 적절한 이의제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의외로 선거토론회에서 관심받는 분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한 달간 대통령실에서 후보를 낙마시키려 했고, 여러 정치공학적인 방법으로 김 후보를 대표로 만들려고 노력한 것이 세간의 인식이었다"며 "그러다 보니 막판에 김 후보와 황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라고 보는 분이 많았다. (그런데) 전날 황 후보 스탠스를 보면 (단일화) 의지는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TV토론회 이후 페이스북에 "역시 우리 총리님이 희망이다"라는 짧은 글귀를 적었다. 당시 토론회에서 김기현 후보의 땅 시세차익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친 황 후보에 찬사를 보낸 것이다.
이날에도 이 전 대표는 TV토론 전문가(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 연구소 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두수 시대정신연구소 대표, 박상병 정치평론가) 평가 통계를 공유하며 "제 마음속의 1등은 총리님인데 전문가들의 생각은 좀 다르군요"라고 재차 언급했다. 통계자료에서 황 후보는 10점 만점에 5.75점으로 가장 적은 점수를 얻었다. 천하람 후보가 가장 높은 점수인 6.85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