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본호프 독일 지진연구센터 연구원은 6일 독일 슈피겔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면서 “일련의 대지진이 발생할 시간이 이미 지났다. 이 중 하나가 지금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본호프 연구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압력이 쌓이게 된다”면서 “그러다 지진이 나면 한꺼번에 수백년간 쌓였던 긴장이 해소되면서 지상에 극적인 후과를 낳게 된다”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북아나톨리아 단층에 대해 더욱 우려한다. 이 일대에는 인구 1600만명의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이 있기 때문이다. 이스탄불에 지진이 발생한 지는 상당히 오래 지났기 때문에 타격이 큰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튀르키예에서는 지진피해가 빈번했다.
2020년 10월에는 튀르키예 해안 이즈미르에서 100여명이 숨졌다. 같은 해 1월에도 동부에서 규모 6.7 지진이 발생, 41명이 숨진 바 있다고 독일 디벨트는 전했다. 2011년 10월에도 동부에서 7.2 규모 지진으로 600명이 사망했고 1999년 8월에는 서부 이즈미르에서 7.4 규모 지진으로 무려 1만7000 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