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압도적 1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을 하는 건 누가 봐도 우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열기로 한 주말 장외집회를 두고 "장외투쟁은 소수당의 뜻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안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게 의회주의고 민주주의"라며 "다수당이 장외에 나가 비합리적인 감성에 호소하고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 특별수사본부 수사에서도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 섣불리 탄핵소추 카드를 꺼내 들었다가 탄핵요건이 안 돼 기각되면 혼란과 낭비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집권할 때 충분히 수사할 수 있었고, 깊이 들여다본 거로 알고 있다"며 "1심 선고에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데, 더 어려운 지경으로 빠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주호영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적자 부담 문제 정부와 논의"
그는 "지자체가 1년에 수천억원의 적자를 부담하면서 계속 가게 하는 게 맞지 않는다는 인식은 있다"면서 "적자에 대한 부담을 중앙정부와 해당 지자체가 어떤 방식으로 할지, 수십 년 전에 정해진 65세 노인(기준)이 맞는지, 즉 연령 상향 문제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무임승차 기준이 되는 '65세'는 정부가 법률로 정해두고 있지만, 실제 운영에 따른 적자는 지자체가 부담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매년 1조원대 적자가 쌓이면서 요금 인상 압박이 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이제라도 기획재정부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