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이 가장 많이 사망한 해는 2012∼2013년이다. 2012년에 144명, 다음 해 142명이 숨졌다. RSF는 이를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의 여파로 분석했다.
사망자 수는 2019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났다. 88명이 사망한 2018년 이후 2019∼2021까지는 50명 초·중반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58명으로 늘어났다. 올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사망한 기자는 8명이다.
전체 사망자의 80%는 가장 위험한 15개의 나라에서 일어났다. 그중에서도 위험한 나라는 이라크와 시리아였다. 두 국가에서 숨진 언론인은 총 578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4%였다. 멕시코(125명 사망), 필리핀(107명), 파키스탄(93명), 아프가니스탄(81명), 소말리아(78명)가 그 뒤를 이었다.
전쟁 이전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위험한 나라였다.
멕시코(125명), 브라질(42명), 콜롬비아(31명), 온두라스(26명)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역 내 범죄나 부패를 파헤치다가 취재하다가 숨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 기자의 경우 여성 인권과 관련된 보도 활동을 하다가 숨진 비율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숨진 여성 기자는 총 81명이다. 그중 52명이 2012년 이후 사망했는데 이들 대다수는 여성 인권 문제를 조사하다가 변을 당했다. 지난 20년 간 사망한 기자 중 중 남성은 95%, 여성은 5%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