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선 김민재는 한국이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하는 데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지휘봉을 놓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한국 감독이 이후 한국 선수들을 영입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시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이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단과 풀어야 할 게 많다. 이적료도 비싸다"며 "이번에 K리그 선수들도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구단 입장이 아니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감히 한마디 하자면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일본이 부럽다"는 김민재는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다. 사실 비교할 거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 중 19명이 유럽파였다. 벤투호는 8명이었다. 차기 대표팀 사령탑에 대해선 "믿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오랜 기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입힐 수 있어야 한다. 당연히 결과를 내야겠지만, 그러는 중에 실패하는 경우에도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