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는 23일 파슨스 디자인스쿨과 공동 조사한 ‘2022 메타버스 패션 트렌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로블록스 플랫폼의 이용자 행동 데이터와 14~24세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로블록스·파슨스, 14~24세 이용자 1000명 조사
매주 한 번 이상 아바타 옷 꾸며
응답자의 47%가 아바타에 옷을 입히는 것에 대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를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43%), 나의 디지털 컬렉션을 자랑할 수 있으며(35%), 디지털 공간에서 친구나 동료와 더 잘 연결된다고 느껴진다(32%)고 답했다.
응답자 5명 중 2명은 디지털 세계에서 옷과 장신구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현실 세계에서 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용자 4명 중 3명은 디지털 패션을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70%가 현실 세계 ‘나’처럼 꾸민다
이들은 아바타의 스타일을 바꾸는 이유에 대해 현실 세계에서 기분과 감정(53%)을 가장 주된 이유로 꼽았다. 다음으로 새로 산 디지털 패션 아이템을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42%), 패션쇼나 콘서트 등 로블록스 내 참여하는 특정 활동이 있을 때(37%), 현실 세계의 날씨나 계절에 따라(42%),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의 영향(24%) 순이었다.
현실 세계의 패션과 아바타 패션의 연관성도 눈길을 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사용자의 70%는 현실 세계의 자신과 유사한 스타일로 아바타를 꾸몄다. 반대로 아바타가 입는 옷에서 스타일에 대한 영감을 받기도 했다.
Y2K 유행, 메타버스에서도 이어져
지난 6월 로블록스에 출시된 ‘포에버21X바비 컬렉션’을 활용, 아바타를 바비처럼 꾸미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현실에서 유행하고 있는 Y2K(세기말) 패션 아이템도 로블록스에서 총 1억8800만 개 이상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