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3일간 33억원어치 팔았다…'쓱세일' 역대급 실적 홈런

중앙일보

입력 2022.11.21 11:01

수정 2022.11.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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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광진구 이마트 자양점에 계산을 앞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대기 줄을 살피고 쇼핑을 포기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유지연 기자

 
이마트가 프로야구 SSG 랜더스 우승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18~20일 3일간 진행한 ‘쓱세일’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쓱세일 기간 매출을 집계한 결과 계획 대비 140%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3주차 금·토·일 대비 2.1배로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마트가 한 달 치 물량인 230t을 준비한 삼겹살·목살은 모두 팔려 3일간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준비한 이판란(30구X2, 총 60구)은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9980원에 판매했는데, 이 또한 전량 완판됐다. 세일 기간 실적으로 전체 계란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7%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2개 구매 시 1개 추가 증정했던 봉지 라면은 5배, 참치·골뱅이 등 1+1 행사를 진행한 통조림은 6배 매출이 증가했다. 전 품목 1+1로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 세제·제지·치약·샴푸 등 생활용품은 전년 동기 대비 4배에서 많게는 7배까지 매출이 상승했다.  


이마트가 SSG 랜더스 우승을 기념해 ‘통 큰 세일’을 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전국 주요 이마트 매장은 주말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첫날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매장 물건이 동나고, 1시간 가까이 계산 대기 줄이 생기는 등 진풍경도 연출했다. 인천 연수점은 18일 오전 밀려드는 고객들로 인해 오전 한때 셔터를 내리고 고객 입장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SSG 랜더스 우승을 기념한 쓱세일에 많은 고객이 찾아주었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안전한 쇼핑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며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알찬 행사를 지속해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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