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와 케이힐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조직위원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회 32개 출전국들의 성적을 전망했다. 둘은 나란히 H조 최하위로 한국을 꼽았다.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한 조에 편성됐다. H조 1위도 포르투갈로 둘의 의견이 일치했다. 다만 2위에선 카푸가 브라질과 함께 남미에 속한 우루과이를 선택했고, 케이힐은 가나를 지목했다.
카푸는 한국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국가엔 후한 점수를 줬다. 개최국인 카타르가 A조 2위, 이란이 B조 2위로 16강에 오르리라 내다봤다. 카푸의 전망에서 조 최하위로 분류된 아시아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케이힐도 카타르가 16강에 들 거라고 점쳤다. 또 사우디를 C조 2위, 조국 호주도 프랑스에 이은 D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승 후보는 둘 다 브라질을 거론했다. 카푸는 G조 1위 브라질은 16강에서 H조 2위 우루과이를 꺾고 8강에 올라 독일을 누른 뒤 준결승에서 남미 대륙 맞수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물리치고 통산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는 것이다. 케이힐의 예상대로라면 브라질은 16강에서부터 가나, 독일, 세네갈을 차례로 꺾은 뒤 결승에서 벨기에를 누르고 월드컵을 들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