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는 진행 중이던 핼러윈 페스티벌을 전면 중단했다. 롯데월드는 11월 13일까지, 에버랜드는 11월 20일까지 핼러윈 축제 이어갈 예정이었다. 핼러윈 테마로 공간을 꾸미고 다양한 공연과 분장·의상실 등의 즐길 거리를 마련했으나, 30일 모든 이벤트와 공연을 멈추고, 핼러윈 관련 장식 철거에 들어갔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전 국민적 슬픔과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퍼레이드‧공연‧불꽃놀이 등 핼러윈 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랜드 역시 11월 6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던 ‘핼러윈 마디그라’ 축제를 전면 중단했다. 경주월드도 11월 5일까지 핼러윈 공연 포함 모든 행사를 전면 중단한다.
레고랜드는 핼러윈 축제를 30일 조기 종영했고, 한국민속촌도 핼러윈 관련 모든 축제와 공연을 중단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민속촌에서 30∼31일 예정됐던 핼러윈 DJ 파티도 중단됐다.
웨스틴 조선 부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등의 주요 특급호텔도 핼러윈 특수를 겨냥해 내놨던 핼러윈 콘셉트의 디저트, 칵테일 등의 상품을 모두 내린 상태다.
부산 광안리, 동백섬, 이기대 등에서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이던 ‘부산불꽃축제’도 전면 취소됐다. 이미 판매된 유료좌석 티켓은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 11월 6일까지 부석사 일원에서 열리는 영주사과축제는 음악 공연을 취소하고, 사과 홍보·판매 행사로만 축제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11월 9일까지 이어지는 마산국화축제는 예정됐던 가요제와 해상 드론쇼, 마술쇼 등의 문화 공연을 모두 취소한다고 30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