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사실 저도 대선 직후에 페이스북에 '도저히 뉴스 못 보겠다. 그래서 넷플릭스 들어가서 미니시리즈 시작했다'고 포스팅한 게 있다"면서 "일종의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요번 주식, 소위 방산주라고 얘기하는 조선회사들 주식에 대해서는 전 의원이 느꼈던 그런 정도의 감정을 저는 느낀 적이 없다"면서 "왜 그럴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는 검수완박이나 계양 출마 또 전당대회 출마, 강성 지지층에 대한 태도 등에서 일정 부분 마음을 좀 놨지만, (전 의원은) 이 대표를 신뢰하고 아끼고 믿는 정도가 저보다 훨씬 더 강했던 거 아닌가 짐작을 해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적 정당에서 이런 얘기 못 하면 그게 무슨 민주정당이냐"고 덧붙였다.
한편 조 의원은 이 대표의 수사는 장기전이고 서해 피격 사건 수사는 전광석화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전 정부에 대한 수사를 보면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속도전으로 가는 것 같다가 어느새 지구전으로, 신속보다는 정확. 낚싯대를 갖다 여러 개 들여놓고 아무거나 큰 거 걸려라 라는 식으로 수사하는 것 같다"면서 "그런데 이 사건(서해 피격 사건)은 전광석화"라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의 중간수사결과 발표, 닷새 있다가 검찰이 중앙지검장 국감 출석하는 날 전격적 영장청구 이런 게 다 누군가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한 사람인지 두 사람인지 몇 명인지는 모르겠으나 컨센서스는 이루어져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조 의원은 "항간의 소문에 따르면 현 집권세력이 정말 타깃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은 이 대표가 아니고 문 전 대통령"이라며 "전직 대통령 2명과 또 그 많은 장관, 수석들, 비서실장 그거 누가 구속시켰냐, 이재명이 아니지 않냐. 그러니까 우리를 이렇게 억울하게 패가망신하게 하는 사람이 누구냐. 그래서 결국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타깃으로 한다는 얘기가 계속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마설마했었는데 요즘 이렇게 수사를 하는 거 보면 일단 그게 사실인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대표 수사에 대해서 "사법적인 절차를 밟더라도 일단 단물 다 빨아먹고 난 다음으로 미룰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