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중지 선언 후 의원들이 떠난 국감장에는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만 남았다. 20분 후 감사가 재개됐지만, 본격 질의는 시작도 못한 채 16명 의원들은 릴레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공방을 이어갔다. 이에 배석한 감사위원들은 눈을 감거나 머리를 뒤로 기대며 거듭된 파행으로 인해 피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포토버스]감사원장·사무총장만 덩그러니... 파행으로 피곤한 감사원 국감
중앙일보
입력 2022.10.11 15:35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감이 열린 지 9분 만에 중단되고, 오전 시간 내내 여야 의원들은 현안 질문 없이 대립을 이어갔다.
감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출석을 요구했다. 또한 감사위원 전원 출석과 감사위원회 회의록 자료제출 등을 요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수석의 출석은 대통령실을 감사하는 국회 운영위 권한이며, 감사위원 전원 출석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예정된 10시보다 11분 늦게 시작한 회의는 처음부터 신경전으로 삐걱거렸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이 감사원 업무보고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했지만,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너무한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기 의원과 김 위원장의 날 선 언행이 오가자 양당 의원들이 고성으로 항의했고, 시작 9분 만에 감사가 중지됐다.
감사중지 선언 후 의원들이 떠난 국감장에는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만 남았다. 20분 후 감사가 재개됐지만, 본격 질의는 시작도 못한 채 16명 의원들은 릴레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공방을 이어갔다. 이에 배석한 감사위원들은 눈을 감거나 머리를 뒤로 기대며 거듭된 파행으로 인해 피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감사중지 선언 후 의원들이 떠난 국감장에는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만 남았다. 20분 후 감사가 재개됐지만, 본격 질의는 시작도 못한 채 16명 의원들은 릴레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공방을 이어갔다. 이에 배석한 감사위원들은 눈을 감거나 머리를 뒤로 기대며 거듭된 파행으로 인해 피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