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팔아? 구질구질"…당근마켓 뜬 삼성 입사선물에 시끌

중앙일보

입력 2022.10.09 14:06

수정 2022.10.0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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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삼성전자 입사 기념품 판매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신입사원이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회사로부터 받은 입사 선물을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7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신입사원 기념품 당근에 다 팔아버리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해당 글에 당근마켓 판매글을 캡처해 첨부했다.  
 
판매자는 “삼성전자 2022년도 하반기 따끈한 입사 기념품”이라며 “다이어리, 컵, 볼펜 등 동일한 종류가 많아 이대로라면 쓰지 않고 묵혀두다 결국 버릴 것이 뻔해 필요한 분들께 보내드리려고 한다. 신입사원에게 주는 것이니 퀄리티(질)는 말할 것 없이 좋다”고 당근마켓에 글을 올렸다.  

지난 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삼성전자 입사 기념품 판매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판매자는 하드커버 노트를 1만원에, 재생지 노트는 8000원, 보온·보냉컵 2만원, 펜 3000원 등에 판매하겠다고 했다.  
 
이 글을 블라인드에 공유한 네티즌은  “아무리 선물이고 필요 없어도 입사하자마자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니냐”며 “어느 부서 어떤 신입사원인지 모르겠지만 쪽팔리고 구질구질해서 절대 안 만나면 좋겠네”라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들은 “구질구질하다” “거지를 뽑아놨다” “선물을 받아서 바로 파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판매자를 비판했다. 
 
반면 “구석에 처박아두다가 버려서 쓰레기 만드느니 차라리 필요한 사람한테 돈 받고 파는 게 낫다. 알뜰하고 좋다”고 판매자를 옹호하는 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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