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한글은 K-문화 그 자체…한글 발전 지원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2022.10.09 11:12

수정 2022.10.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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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정부는 공공기관, 언론과 함께 공공언어에서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쉬운 우리말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 기념사에서 “우리의 말과 글의 힘이 곧 우리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 총리는 “한글은 우리 겨레 최고의 문화유산일 뿐 아니라 인류의 경이로운 성취”라며 “유네스코는 ‘훈민정음해례본’을 세계 기록문화 유산으로 지정했고 외국의 많은 언어학자들도 한글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로 평가하고 있다. 한글은 한민족을 이어주는 든든한 힘이자,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K-문화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빅데이터를 꾸준히 구축해나가겠다”며 “변화하는 언어 환경에 맞춰 우리의 말과 글을 더 아름답게 가꿔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글 창제의 높은 뜻을 기리고 한글을 지켜온 선각자들의 염원을 담아 우리 모두 한글을 더 발전시켜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부터 17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 3개국(미국 경유)을 공식 방문한다.
 
한 총리는 중남미 순방을 위해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한 총리는 순방 기간 3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한·중남미 공동 번영 비전을 제시한다.
 
한 총리는 특히 이들 정상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우리 정부의 성공 개최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 핵심 자원 협력을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을 위한 협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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