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적자에…18개 대책 마련
지난 8월 상품수지의 적자 폭이 확대하면서 경상수지는 30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8월 기준 경상수지 적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달(74억4000만 달러 흑자)과 비교하면 104억9000만 달러 적자 규모가 늘었다. 국제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여파다.
수출 지원하고, 수입은 줄인다
상품 수입의 국내 전환도 목표로 한다. 수입의존도를 낮춰 경상수지 체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소재‧부품‧장비산업(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재편하고, 핵심 소재를 별도 선정해 관리하고 지원한다. 국내기업 생산설비 확충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도 상품수입을 줄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내놓았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입 밀을 대체하기 위해 가루쌀생산을 확대하는 등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로 했다.
경상수지 구성요소 중 하나인 서비스수지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여행‧운송‧K콘텐트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여행 수요를 높이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거나 한류 콘텐트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경상수지 적자는 결국 달러 등 외환 유출이 많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외환시장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