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할리우드 제작자" 여성들 유인해 성폭행…와인버그의 추락

중앙일보

입력 2022.10.07 07:40

수정 2022.10.0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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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미국 드라마 스크럽스 제작자 에릭 와인버그. AP=연합뉴스

미국의 인기 메디컬 드라마 '스크럽스' 제작자이자 작가였던 에릭 와인버그가 18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찰은 이날 와인버그가 여성 5명을 성폭행했다며 18건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와인버그는 2014∼2019년 사진 촬영을 미끼로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성폭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와인버그는 할리우드 경력에 기대 젊은 여성들을 유인했다"며 "권력과 영향력에 취해 타락한 일부 사람은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고 종종 희생자들에게 평생의 트라우마를 가져다준다"고 질타했다.


와인버그는 지난 7월 체포됐으며 현재 500만 달러(70여억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형사 재판 절차는 이달 25일부터 진행된다.
 
와인버그는 2014년, 2017~2019년 가정에서 폭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과 검찰은 와인버그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자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와인버그는 2000∼2006년 스크럽스 100여 편을 공동 제작했고, 드라마 '캘리포니케이션', '성질 죽이기' 등 작품에서 제작자와 작가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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