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中·日대사 국감 증인 채택…기업인들도 줄줄이 불려간다

중앙일보

입력 2022.09.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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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병훈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김경록 기자

 
국회 주요 상임위원회가 26일 다음 달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기업인들도 대거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달 국감에 출석할 증인으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아이보시 주한 일본대사를 채택했다.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청취하기 위함이다. 
 
농해수위는 또 치킨값 등 정부 물가 정책의 효율성을 묻는 차원에서는 윤홍근 제네시스BBQ 이사회 의장, 권원강 교촌F&B 이사회 의장, 박현종 BHC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관석 위원장(가운데)이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간사(왼쪽), 한무경 국민의힘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다음달 4일과 6일 국감에 현대자동차·네이버·배달의민족 등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내달 4일 예정된 산업통상자원부 증인 명단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굵직한 대기업의 증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삼성 스마트폰과 세탁기 불량 조치 과정 관련,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정탁 포스코 사장은 태풍에 따른 포항제철소 침수 대응 관련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초 증인 신청 명단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주요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여야 협의 과정에서 제외됐다.
 
6일 예정된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국감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대표, 윤진호 교촌 대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여야 협의 과정을 통해 문재인 정부 관련 인사들은 증인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전 정부 정책 관련 질의를 위해 백운규·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증인으로는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원·하청 이중구조),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등이 채택됐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증정품 발암물질 유출 논란 관련해 환경부 증인 명단에 올랐다.
 
쿠팡·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관련 기업 증인들도 채택됐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정종철 대표는 물류센터 사고 예방조치 점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배달 라이더들의 산업재해 급증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증인 명단에 올랐다.
 
삼성전자 노조 문제 김항열 삼성전자 1노조위원장은 삼성전자 노조 문제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행정안전위원회는 태풍 힌남노 대응과 관련해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손희석 에어비앤비코리아 유한회사 컨트리매니저도 에어비앤비 공유숙박 불법 운영 실태 파악을 위해 증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경찰청 국감 증인으로는 중고거래 사기 실태 관련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 등이 채택됐고,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등이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원과 김유찬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등 3명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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