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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CCTV에 찍힌 아울렛 화재..."화물차 인근서 불꽃 치솟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6일 대전시 유성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화물용 엘리베이터 인근에 주차된 화물차 주변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대전시 유성구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인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이 실종자 추가 수색과 화재 원인등을 조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6일 대전시 유성구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인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이 실종자 추가 수색과 화재 원인등을 조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소방본부와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현대아울렛 측에서 사고 현장 관련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넘겨받아 분석에 들어갔다. 영상에는 화재 발생 시간으로 추정되는 오전 7시45분쯤 한 남성이 1t 화물차에서 물건을 내린 뒤 엘리베이터로 옮기는 장면이 담겼다. 이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뒤 곧바로 화물차 인근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치솟았다. 경찰은 이 남성이 물류기사 A씨임을 확인했다.

경찰, 사고 현장 CCTV 영상 분석 

조사 결과 A씨는 아울렛 한 매장에 물건(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들어왔고 평소 승하차 작업이 이뤄지던 공간에 주차한 뒤 물건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연기와 불꽃이 화물차에서 시작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시작한 것인지는 정밀분석이 이뤄진 뒤에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나 조사 결과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26일 대전시 유성구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인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이 실종자 추가 수색과 화재 원인등을 조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6일 대전시 유성구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인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이 실종자 추가 수색과 화재 원인등을 조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최현석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린 대전경찰청은 CCTV 영상 분석에 이어 현대 아울렛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27일 오전 10시부터는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유족과 피해자 등에게 전담 경찰관을 보내 심리상담 등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대아울렛, 6월 소방점검 때 24건 지적 

한편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은 지난 6월 3~12일 이뤄진 소방안전 점검에서 화재감지·피난 설비 등에 문제가 지적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대 아울렛은 민간업체에 맡겨 소방점검을 진행했고 24건의 지적이 나왔다, 점검에서는 지하 1층 주차장 화재 감지기 전선이 끊어졌거나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 주변 화재경보기 경종과 피난 유도등 등도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다만 스프링클러나 제연장치 등에서는 별다른 결함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울렛 측은 “지적된 사항을 모두 개선하고 그 결과를 유성소방서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6일 대전시 유성구 현대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아 유족과 시민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6일 대전시 유성구 현대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아 유족과 시민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한편 이날 대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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