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소장은 인도에서 북한에 쌀 1만t을 보내기 위해 선박을 수배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관련 뉴스를 알지 못한다"면서도 "언급된 쌀의 양은 (북한이 요청한 양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앞서 VOA는 전날 최근 선박 업계 관계자들에게 전달된 '선박 수배 안내문'을 근거로 북한이 인도산 쌀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안내문에는 9월 25일부터 30일 사이에 50㎏ 포대 20만개(1만t) 규모의 쌀을 실어 인도 동부 비샤카파트남(Vizag)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운송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ICIB는 전날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ICIB와 ICIB 농업위원회는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밝히며 인도 주재 북한대사관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 두 명과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또 ICIB는 홈페이지에도 해당 사진을 게시했는데 '북한대사관 상무관과 다른 관료들이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곡물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뉴델리의 ICIB 사무실을 방문했다'는 설명을 붙였다.
한편 북한은 3년 6개월 만에 한국의 민방위 격인 노농적위군 지휘관들을 소집해 회의 열고 전투준비 태세를 점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제6차 노농적위군 지휘성원 회의가 8월 29일과 30일 수도 평양의 4·25 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201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노농적위군 지휘관 회의를 연 것은 한·미가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맞불 성격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북제재, 코로나19, 자연재해 등 삼중고로 인해 식량 부족 문제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내부단속을 강화하면서 남측을 향한 대적 투쟁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