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자리 연연한 적 없다…거취는 새 비대위 구성 뒤 결정"

중앙일보

입력 2022.08.29 10:12

수정 2022.08.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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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신의 거취 논란 관련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한 이후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저는 단 한 번도 자리에 연연한 적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수행해야 할 직무가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혼란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의원총회 결정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준석 전) 대표 성 상납 의혹에서 촉발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와 비대위 출범,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으로 인해 (당에) 많이 어려움이 쌓였다”며 “당헌·당규 정비 이후 새 비대위를 출범해야만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실무진과 상의해야겠지만 추석 연휴 전에 새 비대위가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오른쪽)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은 이날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기로 합의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만장일치로 일단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새 비대위가 출범할 때까지 끌고 나간다고 저희끼리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비상상황을 정리하고 당헌당규상당대표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의결이 아닌 합의 형태를 취한 것에 대해서는 “의결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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